이종배 “박영선, 하루 3번 간담회…여의도·용인서 식사 회계보고”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08시 56분


코멘트

‘정치자금 지출 허위보고’ 의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동일한 날짜에 3차례 기자간담회 명목의 식사자리를 가졌다고 보고하는 등 정치자금 지출에 대해 허위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분석한 결과, 박 후보자가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허위로 작성해 중앙선관위에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7년 4월 23일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기자간담회’라는 동일 명목으로, 하루에 3차례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회계보고했다.

국회 인근 여의도 중식당과 일식당에서 각각 39만1000원과 14만원을 지출했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베트남 음식점에서도 6만5000원을 썼다.

하루에 같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3차례나 진행했으며, 특히 1건은 국회에서 거리가 먼 용인에서 진행한 점 등을 감안했을때 허위보고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2013년 9월 12일에는 ‘국정원 특위 기자회견 관련 기자 오찬’을 각기 다른 장소에서 2차례 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또 2011년 3월20일에는 일요일임에도, 국회 인근이 아닌 서울 서초구에서 ‘민주당 당내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로 22만6000원을 지출했다고 제기했다.

게다가 2018년 5월21일 ICAPP(아시아정당국제회의) 의원간담회를 하고 ‘위드마머스’에 17만6800원을 지출했다고 보고했으나, 확인 결과 해당 상호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밖에도 박 후보자는 2011년 12월21일 떡집에서 ‘사무실 다과 구입비’로 한번에 185만5000원을 지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