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정점식 당선인 “A 씨 잘 아는 사이지만…기자매수 논의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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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4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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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이 경남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이 경남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입성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경남 통영고성)이 4일 측근 A 씨의 기자 매수시도 논란과 관련, “(A 씨는) 이번 선거캠프에서 어떤 직책을 가지고 활동했던 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점식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보도 후에도 도대체 어떤 분이 그 논쟁의 중심에 있는지 몰랐다”고 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근무지에 지역 언론사 기자를 불러 정점식 후보에게 우호적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며 현금 5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당선인은 A 씨와의 관계에 대해 “친분은 있다. 잘 알고 있는 사이”라며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만나긴 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논의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통영 고성 주민들께서 무엇보다 변화를 원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가장 적합한 사람,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행동으로 보여줄 그런 일꾼을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무능, 안보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이는 대한민국 헌법의 두 축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에 훼손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이 보수의 중심으로서 헌법의 두 축을 세우는데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504표 차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패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정말 아까운 패배를 했다. 그 부분은 창원 성산 주민들께서 저희 당이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하신 것으로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이 앞으로 더 나은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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