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박영선, 자택 리모델링비 3억 대납 의혹 밝혀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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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내역 등 대금 지급했다는 증빙자료 제출하라"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비 3억원 대납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곽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건설사가 대가성으로 박 후보자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소명하지 않았다”면서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 밝힐 것”을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2년 연희동 자택의 리모델링 공사를 무료로 받는 대신 A사가 평택 반도체 공장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곽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인용하며 “A건설사가 3억원에 달하는 박 후보자 연희동 자택을 무료로 리모델링 해줬다고 한다”면서 그 이유로 “박 후보자 배우자가 당시 I사 전무로 근무했는데, I사가 평택 공장을 짓는데 A건설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A건설사는 그 대가로 리모델링을 해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곽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게 의혹 관련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공사 주체와 공사비 지급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곽 의원은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질의가 진행되고 파행 전까지 아무런 소명도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달 29일 공문을 보내 대납 의혹에 대해 재차 질의하며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박 후보자자 적극 소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등 정확히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당시 아파트 한 채에 달하는 3억원 리모델링 공사비를 과연 누가 지급했는지가 핵심”이라며 “공사대금을 지출한 통장거래 내역서나 계좌이체 내역만 공개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다. 당시 리모델링 비용을 직접 지급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어 “계좌이체를 했다면 그 내역을, 현금지급 했다면 그 출처를 정확히 밝혀 제출하라”면서 “소명하지 못하면 리모델링비 대납의혹은 단순 의혹제기가 아닌 사실에 가깝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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