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靑 공개한 ‘기관총 노출’ 사진, 민생현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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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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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기관총 노출 경호’논란과 관련해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 온 대응"이라며 공개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경호 사진에 대해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날 한 매체의 사설을 옮겨적으며 "청와대가 ‘발끈’하며 과민하게 대응하면서 판이 커지는 양상이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은 "모두가 외국 정상과의 외부 일정, 국제대회, 인천공항 방문 등 테러 발생에 대비해 공개적으로 기관총을 노출하며 벌이는 이른바 ‘위력 경호’ 장면이며, 민생현장에서 사복차림으로 기관총에 손가락을 올린 사진은 한 장도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때 청와대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경호하는 사진을 전날 공개하며 "섬뜩하고 충격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 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고, 하 의원은 "요지는 기관단총을 보이도록 노출한 경호가 적절했냐 아니면 과했냐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참석 행사장 주변에서 경호원들이 방탄복을 입고 기관단총을 밖으로 꺼내 들고 있는 사진 등 6장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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