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선보인 자율주행차…이해찬 “운전 걱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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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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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관련 규제 손봐야…우리 사회 큰 변화 올 것"

“저도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운전해 줄 사람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침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가) 시행에 들어간다니까 제 임기가 끝나면 딱 맞을 것 같다.”

12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시승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을 웃으며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주관 하에 국토교통부와 서울대연구소, 현대차와 쏘카,언맨드솔루션 등 자율주행 관련 업체가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움직이려면 관련 법규나 규제를 많이 손봐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처음 해보는 하나의 시도이기 때문에 자동차와 관련된 법규를 국토부에서 잘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실제 자율주행이 일반적으로 이뤄지면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4차 산업 혁명기에 들어가면 다른 분야도 많이 변하는데, 특히 자동차와 교통운송 산업에서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율주행차는 여태까지 공상소설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어 자율주행차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분들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1위가 돼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1위를 하고, 우리 경제도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마친 뒤 자율주행차 주차 시연을 지켜봤다. 이 대표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후진하더니 안정적으로 주차를 마쳤다. 이들은 이어 자율주행차를 타고 국회 경내를 한 바퀴 돌기도 했다.

시승식에 이어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율주행 기술제품 전시회도 진행됐다.

문희상 의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에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은 올바른 방향이다. 이를 위해 국회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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