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경원 연설·민주당 샤우팅, 둘 다 정치 금도 넘어서”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12일 14시 51분


코멘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김정은 수석 대변인 운운하면서 정치 금도를 넘었고 정책적 측면에서도 많은 내용을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도 몇 번의 항의와 샤우팅은 할 수 있지만 제1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저지하는 것도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저는 과거 MB정권에서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을 하며 당시 형님 이상득 전 의원 퇴진을 면전에서 요구해 연설이 세 번 중단되고 같은 구절을 세 번씩 읽은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오늘 저는 나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이 끝난 후 4당 당 대표 및 원내 대표, 그리고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께서 이를 반박하는 합동기자 회견을 열 것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정권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금도는 지켜야 하고 여당도 야당 대표의 연설에 항의는 할 수 있지만 연설 자체를 중단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한다. 국민이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