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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제외 與野 4당 “털끝만큼도 반성 않는 전두환, 석고대죄해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3-11 11:31
2019년 3월 11일 11시 31분
입력
2019-03-11 10:42
2019년 3월 11일 10시 42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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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재판에 출석하는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입장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전 전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 “5·18 희생자와 유가족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대통령을 지낸 분이 말을 함부로 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고 아직도 5·18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며 “광주까지 간 마당에 광주시민과 광주혁명 앞에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럽히고도 털끝만큼의 반성도 하지 않는 전두환의 반인륜범죄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밝히고 철저하게 죄를 물어서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시작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격한 단죄뿐”이라며 “오늘 시작되는 재판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이 확인되고, 피고인 전두환에 대한 철저한 징벌이 내려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세간의 미진한 의혹들이 역사와 국민 앞에 말끔히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이번 재판이 가진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재판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며 지난 역사 앞에 겸손한 당, 후대에 당당한 당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에 탑승해 부인 이순자 여사 및 경호요원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다. 경찰은 오후 1시 30분경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비오 신부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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