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은경 前장관 최측근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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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김은경 前장관 개입-靑지시 집중추궁
환경부 청사 두번째 압수수색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노모 전 국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김 전 장관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한 것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이날 노 전 국장에게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에 김 전 장관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청와대 관계자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복수의 환경부 관계자로부터 김 전 장관의 개입과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노 전 국장은 김 전 장관의 최측근 인사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 출신이다.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며 환경부 조직 개편과 인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세종시의 환경부 청사를 압수수색했다. 올 1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모 기획조정실장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박 실장은 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친여권 인사 선발에 관여한 인물이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검찰#환경부 블랙리스트#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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