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하태경, 허위사실 유포 고소…신나치 발언 안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6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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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26일 내놨다. 국회 토론회에서 청년을 ‘신(新) 나치’에 비유하는 등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당일(15일) 함께 한 토론회장에서 듣고 아무 문제제기가 없다가 이제 와서 신나치라는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왜곡과 날조, 말장난으로 정치공세를 계속하는 하태경 의원의 모습이 애처로울 뿐”이라고도 했다.

홍 의원실은 “홍 의원은 청년들이 교육을 잘못 받아서 우리 당 지지율이 낮다거나, 우리나라 청년들을 신나치에 비유하는 등의 발언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토론회 발언 전문도 게재했다.

앞서 홍 의원은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냐.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하게 하는 반공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 당시 청년을 유럽 신나치에 비유했다고도 비난했다. 그는 홍 의원과 함께 논란이 된 토론회에 참석했다.

하 의원은 26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의원이 청년들의 건전한 비판을 반박하기 위해 유럽 신나치까지 거론하는 극단적 선동을 했다”며 “청년들의 보수화를 분석하며 신나치까지 거론하는 것은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목과 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유럽 사회의 보수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나치 언급이 나온 것”이라며 “우리나라 20대를 신나치에 비유한 것이 아니다. 토론회 전문을 확인했는데 우리나라 20대를 신나치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20대는 토론회 주제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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