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6일 마감…‘민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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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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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吳·金, 오늘 일정 없이 민심 잡기 주력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6일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마감된다.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을 상대로한 여론조사인 만큼 민심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25~26일 이틀 간 실시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3개 여론조사 기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반 국민 3000명에게 유·무선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당 전당대회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 합산으로 결정된다.

주말동안 진행된 현장 투표에서의 투표율은 지역별로 경남 6.48%, 부산 5.95%, 경북 5.73% 순으로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권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영남권은 황교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어서 황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최근 당심과 민심 사이에 격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후보들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여론조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해 24일 발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황 후보가 60.7%로 1위, 김진태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각각 17.3%와 15.4%로 나타났다.

반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해 22일 발표한 당 대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선 오세훈 후보가 37%로 가장 높았다. 오 후보 뒤를 이어 황 후보가 22%, 김 후보가 7%로 조사됐다. 의견 유보는 33%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 결과 황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당심에서 두 후보를 압도하는지, 김 후보의 투표 결과, 오 후보의 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는 외부에 조명되는 일정은 소화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개별 접촉이나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30%이기 때문에 당심에서는 친박 조직력이나 조직적으로 결집한 태극기 부대 등 70%가 반영되는 당심에서 황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여론조사가 변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응답률은 5.1%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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