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안치됐던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74위, 70여년 만에 고향 품으로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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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사카 통국사서 인수식
28일 인천공항서 환향식 거행
제주 선운정사 경내 유해 안치
5월 평양서 강제동원피해 토론

일본에 안치됐던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74위가 70여 년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이날 “오사카 통국사에 모셔진 유골 74위를 국내로 봉환하는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긴 아리랑’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화협은 지난해 11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과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해를 공동으로 봉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유해 봉환은 남북 민화협이 지난해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공동위원회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유해 봉환은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서 인수식으로 시작된다. 28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는 환향식이 열릴 예정이다. 환향식에서는 방영기 명창 등 국악인 4인이 상여소리를 한다.

이어 삼일절인 다음 달 1일에는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추모식을 하고, 2일 제주도 선운정사 경내에 유해가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민화협은 오는 5월 평양에서 강제동원피해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북 민화협은 지난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새해맞이 공동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민화협은 다음 달 중국 심양에서 북측과 실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형식과 일시, 장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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