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당 내외 비판에도 꿋꿋…“이 한 몸 던져 희생, 애국시민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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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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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엑스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엑스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도 넘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당 안팎의 비판에도 꿋꿋이 본인의 입장을 고수했다.

김준교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차례 글을 올려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먼저 김준교 후보는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다.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존재 의의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선량한 우리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다”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만 보고 몸을 사리는 웰빙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준교 후보는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 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도 애국 시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김준교 후보는 지난 14일과 18일 열린 한국당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시키러 나왔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한국당 내 극소수에서 급진적 우경화가 되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극좌도 나쁘지만 극우도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속상하다. TV를 켜면, 온통 ‘5·18 망언’ 소식과 전당대회 연설회장에서 일부 사람들이 쏟아낸 욕설과 야유, 소란 얘기뿐”이라며 “이제 우리의 건강한 당원들이 결단하고 행동할 때다. 당을 ‘극우정당’ 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수였는지 투표로 증명해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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