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국정경험” vs 吳 “정권탈환” vs 金 “文정권과 투쟁”…첫 TV토론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5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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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3인방’ OBS주최 TV토론 개최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2019.2.15/뉴스1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2019.2.15/뉴스1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태 후보는 황 후보가 지난달 한국당에 입당한 점을 거론하며 “당에 들어온지 한달도 채 안되어 당대표까지 출마하겠다고 했다”며 “당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고 천천히 당대표에 도전하는게 어떤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며 “갑자기 들어오자 마자 당대표 출마하려고 하니 후보자격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 후보가 원외라는 점을 지적하며 “다같이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하는데 국회내에 있지 않고 밖에 있어 그때그때 싸우는 문제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당내에 황 후보가 대표가 되면 수도권 총선에서 필패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참으로 ‘큰일이구나’ 생각했다”며 “본인 스스로 그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어야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강성우파 성격 때문에 우리당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중도당을 위한 외연확장 측면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가장 궁금했다”며 “본인 스스로 갖고 있는 존재 자체 대한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고민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보며 좌절감을 느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표가 되면 중도층과 부동층을 향한 마음을 얻기 위한 작업을 어떻게 할것인지 애매모호하지 않게 대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사건을 언급하며 오 후보를 겨냥했다. 황 후보는 “많은 분들이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무상급식 문제로 중도 사퇴하면서 그 때부터 보수가 어려워졌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보수의 확장을 막고 어렵게 하는 일을 하게 됐다”며 “지금은 다시 보수의 확장성을 얘기하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안철수를 끌어들였고 박원순 시장을 3선까지 만들었다”며 “그런데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공격했다. 또 “오 후보가 보수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당을 탈당하고 바른미래당을 가지 않았느냐”며 “그렇게 가게 된 게 반기문 대통령을 만들어 좌파정권을 막아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후보에게 한국당의 확장성 우려에 대한 공격이 나왔다.

오 후보는 “김 후보는 우파 정당의 맨 오른쪽에 있다. 더 밀려가면 낭떠러지”라며 “총선승리로 가려면 중도층 마음을 잡아야 하는데 당대표가 되면 중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가갈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황 후보는 “태극기 세력 때문에 확장성이 우려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일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분들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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