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보이콧’ 홍준표, 불출마 선언…“끝까지 함께 못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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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1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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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촉구하며 ‘보이콧’에 나섰던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족함이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27~28일로 결정되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8일 결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을 수용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우택,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의원 등 당권주자 5인은 10일 당 지도부와 선관위에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전당대회를 연기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들의 뜻에 따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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