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정상, 2차 북미회담 논의…북미, 아시아 3국서 추가협상”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0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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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한과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터놓고 대화”

정의용 실장이 4일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정의용 실장이 4일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초전’을 위해 실무회담 협상팀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과 각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터놓고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9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비건 대표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비건 대표와의 면담 이후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면담에서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뭘 주고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보다는 서로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라며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후 협상은 오는 17일 시작되는 주에 아시아의 제 3국에서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면담에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를 다시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정 실장과 비건 대표의 면담에서 우선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입장이 비핵화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입장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비건이 영어로 ’We are on the same page.”(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도 한미간 긴밀공조는 정상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준비가 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평양으로 떠났다가 8일 2박3일간의 평양협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9일 강경화 장관과 이도훈 본부장, 정 실장과 만나 북한과의 협상결과를 공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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