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베트남행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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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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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국과 총칼겨눴던 사이지만 이제 친구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미2차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2.6/뉴스1 © News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미2차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2.6/뉴스1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달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중 ‘문 대통령의 베트남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려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연쇄 회담을 열 가능성도 있는만큼 문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베트남행을 택해 미·중·남·북 4자 회담을 통한 ‘한반도 종전선언’이 선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도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저희가 말씀드리기 어렵고 북미 사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이달말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미 70년 적대를 씻어내는 역사를 이뤘다”라며 “보다 구체적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눴던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됐다”라며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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