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교일, 사과해야…美 ‘스트립바’ 제보자와 모르는 사이”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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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최순실·정유라 쫓고 있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 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보자와 자신이 관련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분명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최 의원은 마치 스트립바 출입 의혹을 폭로한 뉴욕 제보자와 내가 무슨 관계가 있는 듯이 나를 끌어들였다”며 “다시 밝히지만 나는 뉴욕 제보자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안검사 출신 최 의원이 2016년 어느 가을밤 뉴욕 스트립바를 찾았을 시기에 나는 최순실·정유라를 쫓아 해외를 다니고 있었다”며 “아무 관계도 없는 나와 민주당을 최 의원이 끌어들인 건 공안검사 시절의 못된 버릇이 나온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배후가 있다고 시나리오를 조작해 위기를 빠져나가려는 최교일의 시도…그러나 실패”라며 “‘스트립 최교일’은 당장 사과하라. 추접스러운 일에 나를 언급한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씨는 최 의원이 지난 2016년 미국 방문 당시 스트립바를 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씨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스트립바 상호와 당시 정황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 “노출한 무희가 있었고 저쪽 무대에서 춤을 췄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누구도 옷을 완전히 벗고 춤춘 적은 없다. 제 앞에서 춤을 추거나 팁을 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해당 사실을 폭로한 조씨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으로부터 여러 장의 임명장을 받은 민주당 지지자”라며 야당 의원 탄압이라고 역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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