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이정미 ‘단식’ 중단…정동영 “선거제 개혁 합의, 희생적 실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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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5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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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여야 5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에 따라 열흘간의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농성 해단식에 참석해 “단식을 중단함을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앞에 선언한다”며 “이번에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합의한 것은 국민과 당원동지들이 한목소리로 바른 민주주의, 민심 그대로 민주주의를 외친 결과”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촛불혁명으로 이뤄진 정권교체를 제대로 된 민주주의로 정착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나의 투쟁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겨우 시작을 알렸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이 대표도 이날 해단식에서 “이제 산을 하나 넘었을 뿐이고, 3당 의원들과 국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승자독식 선거제는 아직 사라진 것이 아니다”며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거대양당이 보인 태도를 생각하면 앞으로 한 달 간의 과정도 험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해단식에서 “역사적 큰 산 하나를 넘어서(선거제 개혁이) 완료될 때까지 3당이 굳게 손잡고 전진해야 한다”며 “또 다시 시작이다. 반드시 선거제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해 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판의 근본적인 개혁의 문이 열렸다”며 “5당이 합의했고, 청와대가 확인했다. 전적으로 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희생적 실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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