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년 쯤 박근혜 풀리지 않을까…文대통령 부담스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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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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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만기인 내년 4월 석방될 수 있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2018.11.16/뉴스1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2018.11.16/뉴스1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설과 관련 “총선이 1년 반 정도 남아 있는데, 그때쯤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떤 신병도 풀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는 4월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가 되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판결을 못 하면 석방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확정 판결이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그렇게 오랫동안 감옥에 있게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넣어놓게 되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특정한 지역의 저항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가 일어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정치”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이 3김씨와 박근혜 대통령은 그 어떤 누구도 특정한 지역에 공천하면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힘이 있었다”며 “그러나 3김은 이미 고인이 되시고 박 전 대통령은 비록 감옥에 가 있지만 그런 유일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자체가 정치이고, 박근혜 자체가 상당한 국민적 지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친박당이 생길 것”이라며 “친박당이 생기면 현행 선거법으로 하더라도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며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가 도입되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도력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의심스럽다. 지금 시대 정신은 박근혜 국정 농단, 사법 거래 등 한국당의 일정한 인적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과거 비박에 가까운 중립이었지만 이번에 친박의 도움을 받아 원내대표가 됐고, 김병준 위원장의 인적청산을 반대하는 걸 보면 역시 시대정신에 멀어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내부에서 친박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겠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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