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의 운운 이재명, 얼굴 두께가 몇 겹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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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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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바른미래당은 12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어디서 정의를 운운하는 것인가? 정의를 욕보이게 하지 마라”라며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도덕적 파산을 맞은 이재명 지사의 볼썽사나운 민낯’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정의를 말할 자격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지청장 조종태)은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완성(13일)을 이틀 앞둔 11일 이 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검찰은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 조폭 연루설, 일베 가입 의혹 관련 혐의는 불기소 결정했다.

이에 이 지사는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라며 “기소된 사건의 진실 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이제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이라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변인은 “거짓과 위선의 표상인 이재명 지사가 검찰의 기소에 대해 밝힌 입장”이라며 “국민을 화병에 걸리게 할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쯤 되면 얼굴의 두께가 몇 겹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이미 도덕적으로 파탄이 난 이 지사를 국민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한없이 가벼운 이 지사의 말들은 공기 속에서 산산이 흩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변인은 “계속해서 도덕적 파산을 맞은 민주당의 민낯을 밝히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맡아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비꼬았다.

그는 “이 지사의 정치생명은 종착역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그 뻔뻔한 입이 살아나듯, 양심도 살아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이 지사를 비호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바람을 내치고 이 지사의 바람을 안고 가는 낯부끄러운 민주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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