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 지지율 하락, 이재명 영향도…조국 경질? 野 정치적 행위”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논란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지율 하락 이유에 관한 질문에 "가장 큰 건 민생경제가 어렵다는 것 같고, 최근 일련의 논란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아직 기소된 건 아니지만 여러 경찰 수사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혼란스럽다"며 "어떤 건 사실인 것 같고 어떤 건 아닌 것 같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의혹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준용 씨 일은 다 끝난 일"이라며 "이미 종료된 사안으로 자꾸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2일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언급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주장이 허위사실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요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야당에서 조국 수석에 대한 문책, 경질을 요구하는데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비위행위에 대해선 "실제로 제가 파악한 바로는 조국 수석은 민정수석이지만 사안에 관해서는 연계가 있거나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조국 수석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당의 한 부분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본인에게 확인한 바로는 조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뜻으로 한 발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