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인적쇄신 사실상 시작…조강특위 외압에 흔들리지 말길”

박원순 탄력근로 반대 집회 참석에 “그래도 되는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늘은 조강특위 중심으로 인적쇄신이 사실상 시작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인적쇄신을 말해왔는데 저 역시 인적쇄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진박(진짜 친박)과 영남 다선 의원들에 대한 인적청산 방침에 대해 “조강특위 메시지가 괴장되게 나간 게 있는데 조강특위가 잘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강특위가 어떤 외압이나 영향력에 흔들리지 말고 굳건히 그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저도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에 맞서 ‘I노믹스’를 발표할 예정인 것과 관련 “비대위가 I노믹스라는 이름 아래 한국인의 위대함과 자유시장경제가 합쳐진 새로운 잠재력을 만들어가는 꿈을 이야기하려 한다”며 “이것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력근로 확대를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여당 소속 서울시장이 그래도 되는가”라며 “탄력근로제 확대는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정합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교통공사 고용세습 비리와 관련해 책임이 가장 무거운 분 중 한명”이라며 “집회에서 노조하기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서울시는 노조에게 편할지 몰라도 시민과 고용불안에 시달하는 청년들에게는 고통”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여당과 서울시장까지 노조권력에 영합하고 민주당 의원까지 노조 눈치보고 대통령도 민노총에 포획되어 손발이 묶인 상황”이라며 “제가 지난주부터 문 대통령에게 민노총과 결별을 각오하고 노동개혁 하면 야당이 돕겠다 했는데 순방을 다녀온 문 대통령이 긍정적 답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