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 제치고 靑홈피 첫화면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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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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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치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서 내려오시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6/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26/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촛불혁명 2주년의 발단이 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패권주의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청와대는 전 정권과 똑같이 국회와 내각 위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며 “아니, 모든 사회가 청와대만 쳐다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 기간 중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했다”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을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와 야단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 측근 실세의 모습이고 패권정치의 폐단”이라며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정치를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시라”면서 “국민들은 또 하나의 차지철이나 또 하나의 최순실을 보고싶어하지 않는다. 촛불을 똑똑히 기억하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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