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인사 내달 경기도 방문…‘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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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5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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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와 토론, 방북 문제 논의…이화영, 방북성과 브리핑
옥류관 협상창구 개설, 북한 공연단 방문공연 등 합의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방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부지사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방북했으며 북측 고위 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8.10.25/뉴스1 © News1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방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부지사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방북했으며 북측 고위 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8.10.25/뉴스1 © News1
오는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한 최고위급 관계자가 포함된 북한 대표단이 방문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협의한 결과,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가 포함된 북한 대표단이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북한 대표단 규모에 대해 “최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7명이 될 것”이라며 “실무협의가 끝나면 최고위급 인사가 누군지 곧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는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등도 참여한다. 현재 국제대회 개최장소로 킨텍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관계자는 국제대회 참여 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토론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 지사의 방북일정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앞서 지난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 정상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해 북측과 6개 사업에 대해 합의했다.

6개 사업은 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북측 대표단 파견 Δ체육·문화·관광 등 상호협력사업 순차 진행 Δ농림복합사업, 축산업, 양묘사업(나무심기 사업) 재개 및 협력사업 위한 기구 설립 추진 Δ북측 옥류관 도내 유치 협의 진행 Δ북측의 대일 항쟁기 당시 강제동원 진상과 실태규명에 경기도 공동참여 Δ메르스·조류독감 등 초국경 전염병 보건위생 방역사업과 장애인 단체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이 부지사는 또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해 북측과 협상창구를 개설키로 합의했다”며 “도내 옥류관 유치가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남북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사업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했고, 향후 경기도 등 지자체가 북측의 농업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스마트팜 모델은 북한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경기도 기업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방북기간 중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등을 방문해 북측의 설명을 듣고,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도내 기업의 기술을 소개했다.

도는 이들 기업이 향후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력키로 했다.

이 부지사는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등 도내 각 시군에서 제안한 각종 문화스포츠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며 “북측 공연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남북 문화교류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 부지사는 이밖에 북측 임진강 유역의 정보공유와 재해예방을 위한 임진강 유역 남북공동관리, 전통음식문화 공유 체험 및 남북평화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북전통음식교류대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북측과 논의했다.

이 부지사는 비핵화가 되지 상태에서 북한과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우려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 비핵화문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재제가 해제되면 남북이 교류를 통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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