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수석대표 “산림협력, 北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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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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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추진할 사항 있고 논의해가면서 할 것도 있어”
“北, 회담 말미 발언 세게 하는 경우 있어…이견 아냐”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에 양측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측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박종호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왼쪽부터 북측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에 양측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측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박종호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왼쪽부터 북측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22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북한이 다소 불만을 보인 모습과 관련해 북한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박 차장은 회담 종료 후 결과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기대한 것이 많았는데 저희는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도 있고 논의해 가면서 해야 할 것도 있다”며 “북측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그런 것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차장은 “실제 협상 과정에서 큰 이견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모든 산림협력은 관력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며 제재 문제 등도 협의 중임을 설명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회담 종결회의에서 “민족이 바라는 기대만큼 토론됐다고 볼 수 없다”며 “진심어린 손을 잡고 산악같이 일떠서서 폭풍을 맞받아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북측이 회담 말미에 그렇게 발언을 세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제재나 이런 부분은 북측도 알고 있는데 회담에서 강하게 요구한 것을 못 들어주는 그런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양묘장 현대화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관련국간 협의가 필요 없는 부분이 많다”며 “논의가 필요하면 협의해서 진행하는데 양묘장 현대화는 크게 그런 게 없는 부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양묘장 현대화는 아예 관련국 협의가 필요 없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박 차장은 “협의할 부분은 있지만 논의가 안 된 상황에서 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통상적으로 국제 제재나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분야”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다리도 두드려 간다고, 제재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날 회담에 대해 “평양 공동선언을 위한 첫 회담이며 개성 사무소에서 개최된 첫 번째 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개성·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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