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국당, 태극기부대까지 통합…수구 몸집 부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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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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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경제 살리고 한반도 평화 이룩할 정치개혁이 과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대통합론에 대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합집산 정계개편이 아니다. 파탄에 직면한 민생 경제를 살리고, 비핵화로 한반도 평화를 이룩할 새로운 정치를 필요로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정치개혁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을 향해 “수구보수의 전열 정비로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 대상이라며 수구세력의 몸집 부풀리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사회통합을 지향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시장주의, 평화주의를 지향하는 중도개혁의 통합정당”이라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함께 아우르며 이념적 편향을 지양하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노선으로 한국정치를 개혁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 가난하다. 고난의 행군을 통해 중도개혁의 가치를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며 “우리 자신을 튼튼이 하고 이런 가치를 동원한 사람을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다만 제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바와 같이 한반도 평화, 비핵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마크롱도 문 대통령의 대북제재 완화 요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북고위급 회담의 남북철도 및 도로 연결 사업에 미국 측의 부정적이고 미온적인 반응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관련해 한반도 문제를 속도조절 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16일) 여야 3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비롯한 국회 비상설 특위 6개 구성에 대한 합의를 한 데 대해 “이로써 민심 그대로가 반영된 선거제 개혁을 위해 국회가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 대표는 본인이 전날 부마항쟁 3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을 알리면서 “부마항쟁의 역사적 평가가 충분하지 않아 국가 기념일이 지정되지 않고 있다. 부마항쟁의 진상규명과 국가 기념일 지정에 바른미래당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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