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선권 “뜻과 실천 합치는 회담…평양선언 이행 협의·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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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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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판문점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모두발언
리선권 “회담이 일상사” 조명균 “이웃·일상 같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열리고 있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철저하게 뜻과 실천을 합치는 회담”이라고 말했다.

고위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인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된 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우리가 협의·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리 위원장은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평양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났던 것을 언급하고 “(9일 만에 만나는 것은) 옛날 같으면 빛의 속도 못지않을 정도로 짧다”면서 “이제는 회담이 일상사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북과 남 사이에 회담과 접촉이 잦아졌는데 단순히 만나는 횟수만 늘어나는 회담과 접촉이 되면 안 되겠다”면서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돼야겠구나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오늘 회담도 10·4 선언 계기 때 평양에서 화상, 구두로 협의한 문제들”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서 구체적으로 일정도 확정하고 의제들도 확정해 온겨레 또 세계 인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자”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이에 “말씀한 것처럼 1차적인 논의가 그때(10·4선언 방북 때) 있었다”며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빠르게 합의를 봐서 지켜보는 모든 분이 흐뭇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자주 뵙다 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이렇게 만나는 게 일상 같다”며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참 너무 다행스럽다”라고 말했다.

(판문점·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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