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지뢰제거’ 20일 마무리…남북·유엔사 협의체 금주 가동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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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제거 평가·병력 등 철수 본격 논의할 듯

남북과 유엔사령부는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이번주 내 3자 협의체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남북이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오는 20일에 마칠 계획”이라며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과 북, 유엔사 3자 협의체가 이번 주에 가동될 것임을 시사했다.

3자 협의에는 앞서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로 나섰던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우리측 대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제까지 관련한 실무를 맡아온 실무자가 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3자 협의체가 구성되면 이번 주까지 완료될 양측의 JSA 지역 지뢰제거 작업 결과를 평가하고 JSA 초소의 병력과 화기 철수, 상호 감시장비 조정과 관련정보 공유, 비무장화 조치 상호검증 등의 세부적인 절차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달 19일 채택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 2조2항에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기로 했다”고 명시했다며 이에 따라 남과 북, 유엔사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초소 병력과 화기를 철수해야 한다.

다만 이번주에 처음 열리게 되는 회의는 구체적인 논의 단계보다는 상견례 형식으로 앞으로 논의할 사안을 거시적으로 짚는 단계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JSA 일대 지뢰제거와 동시에 진행된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작업은 다음 30일까지 완료된다.

북측은 현재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작업에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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