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교황, 내년 봄에 북한 방문하고 싶어 한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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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비건-최선희 접촉…이번 주 중요”
“17일 민생연석회의 첫 출범…사회대통합 기여하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4개 나라와 교황청을 방문하게 되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프랑스 르몽드지에 평화의 수호자로 환호 받는 인물이라고 표지에 소개됐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유럽 지지 확산을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교황이) 방북하면 크게 환영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뜻을 문 대통령이 전달해서 가능한 한 교황이 내년 봄에 북을 방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접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가 남북 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중요한 한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때 김 위원장은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답했다. 교황청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사상 처음으로 로마가톨릭교회 수장이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이 대표는 민생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 당에서 강조할 것은 민생경제라고 한 바 있다”며 “내일 모레 민생연석회의가 첫 출범한다. 활발히 활동해서 사회적 대통합을 이뤄내는 일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생연석회의는 남인순 최고위원이 운영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네팔 히말라야 원정 등반대 사망과 관련해서는 “다행히 수습은 됐지만 유명을 달리한 대원들과 네팔 가이드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안타깝게도 희생됐지만 이분들의 불굴의 의지와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헌신은 기억해야 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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