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프랑스에 한반도 비핵화 위한 노력 당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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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4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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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순방 첫 일정인 프랑스 동포 만찬 간담회서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8.7.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8.7.10/뉴스1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엔(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화공연장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러분께서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며 “자유와 평등, 박애의 나라 프랑스의 동포 여러분께서 각별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제가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빛나는 역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새겨 넣었다”며 “21세기 우리의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위기에 빠진 세계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도 비슷하다”며 “내년에는 파리 중심부에 한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파리코리아센터’가 개원한다고 하니 앞으로 깊어질 양국의 관계가 더욱 기대된다”고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했던 우리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며 “내년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며 재불한국민회가 결성된 100주년이기도 하다. 참으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프랑스 각지에 흩어진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발굴, 수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달 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에 사건사고 영사를 증원했다. 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립했다”며 “정부가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파리·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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