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국무회의 ‘새로운 질서’ 표현…직접 원고써”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8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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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의장 등 여러 통로 정보 바탕해 말씀하신 듯”
“북일관계, 동북아 새로운 질서 형성 속 만들어질 것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8/뉴스1
청와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 중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참모진에서 미리 초안을 잡아주거나 초고를 써준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직접 원고를 쓰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당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중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북일정상회담 등을 언급한 배경에 전날(7일) 접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귀띔이 있었는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도 (배경을) 여쭤보지 못했다”면서도 “참모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이 그렇게 쓰시게 된 과정에는 최근 러시아 상원의장 등과의 접견과정 등 여러 통로를 얻은 정보에 바탕해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론적으로 봤을 때에도 지금 남북문제 또는 북미문제 등 양국간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전반적으로 동북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국가들의 세력 균형에 있어 그 흐름이, 틀이 바뀌어가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유럽은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냉전체제가 종식됐다. 그 뒤 30년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동북아에서도 남아있는 냉전체제의 큰 흐름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일정상회담의 가시화 조치가 있는지에 대해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관계의 정상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이지 큰 흐름으로는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일관계가 시차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동북아 새로운 질서의 형성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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