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코이카, 올해 직원 징계 절반이 ‘성범죄’”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8일 11시 40분


코멘트

최근 3년간 직원·해외봉사단원 13명 성범죄로 징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서 올해 발생한 징계 사건의 절반이 성범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성범죄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8일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최근 3년(2016~2018년) 직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징계 총 6건 중 절반인 3건이 성범죄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이카 직원의 성범죄는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없었으나, 지난해 1명에 이어 올해 3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징계 총 29건 중 4건이 성범죄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며, 3건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직원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거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고성·폭언 등 소위 ‘갑질’에 따른 징계도 지난해 1건, 올해 3건 발생했으며, 이 중 2건은 성범죄를 동시에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봉사단의 성범죄로 인한 징계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에서 성범죄 문제를 일으켜 징계받은 해외봉사단원은 2016년 1명, 지난해 4명, 올해 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성범죄로 징계받은 직원과 해외봉사단원은 모두 13명으로 이들 중 5명은 해외에서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 본부장이었던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성평등’을 강조하며 미투·위드유 센터를 개편했지만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이 없다”며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기관에서 제대로 관리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