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MB 중형, 국민받은 고통에 비하면 한없이 가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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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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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 출석 거부 비겁해…역사·국민은 추한 모습 오래 기억할 것”
“삼성 뇌물 공작, 묵과할 수 없는 수준”

최석 정의당 대변인 © News1
최석 정의당 대변인 © News1
정의당은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이라는 죄값은 이명박 정권 시절 국민들이 받은 고통의 크기에 비추어본다면 한없이 가벼울 뿐”이라고 말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제기된 혐의 상당부분이 무죄로 판결난 것 역시 아쉬울 따름이다. 더 이상 단죄할 수 없는 우리 사법시스템의 한계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드디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알면서도 외면해왔던 진실, 허공에서 맴돌기만했던 진실이 법원에 의해 인정되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국가 시스템을 무참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죄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을 직면할 용기조차 없이 비겁하게 재판정 출석을 거부했다”며 “오늘 선고와 함께 역사와 국민들은 이 전 대통령의 부끄럽고 추한 모습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판결에서도 삼성이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인정되었다”며 “이명박, 박근혜에 걸친 삼성의 뇌물 공작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위에 버티고 선 삼성의 터무니 없는 금권에 이제는 매서운 징벌을 가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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