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 김경수 꽃길 걷던 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6일 16시 37분


코멘트
김경수 지사 특검 출석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김경수 지사 특검 출석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댓글 조작 공모협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포토라인에 섰다.

포토라인을 30여 미터 앞에서 타고 온 테라칸 차에서 내린 김 지사는 걸어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을 흔들며 여유롭게 웃기도 있다. 이에 화답이나 하듯 지지자들은 폴리스라인 안쪽에서 분홍색 장미꽃을 차례로 뿌렸다. 김 지사는 이 꽃길(?)을 걸어 포토라인에 섰다. 날아오는 꽃이 궁금한 듯 김 지사는 땅에 떨어진 장미꽃을 바라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김 지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특검은 피의사실 공표를 멈춰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장미꽃을 던졌다.



김경수 지지자들의 반대편에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김 지사의 출석 전부터 특검 사무실 앞에 모인 이들은 갑자기 내린 거센 비를 맞으면서도 집회를 이어갔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여론공작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김 지사의 구속 촉구를 외쳤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