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경북 구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4일 “침체된 구미에 새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장세용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감사하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준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당선인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다시 해본다”라며 “시민 여러분,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구미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시정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 젊은 청년들이 구미에 정 붙이고 살도록 만들겠다”라며 “시민 여러분, 끊임없이 가르침을 달라. 침체된 구미에 새 마중물이 되겠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장세용 당선인은 7만4917표(40.8%)를 얻어 7만1055표(38.7%)를 받은 이양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2.1%p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선 요인에 대해 “구미시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두 분의 시장이 24년간 도시를 경영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떠나가게 만들고, 많은 노동자들이 떠나가게 만들었다”며 “이런 현실에 시민들이 불만을 가졌음에도 이 분들이 상황을 제대로 관리한다거나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별로 안한 것이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바로 그 지점을 제가 정확하게 짚었던 것이 (당선)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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