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확실] 원희룡 “보수·진보가 중요한 게 아냐…민주당 입당 No!”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원희룡 후보는 13일 지방선거 투표 종료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개표에서도 오후 9시 56분 기준 49.8%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53%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원 후보는 SBS '국민의 선택 특집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여건에서 여기까지 왔다. 도민들께서 쓴소리도 많이 해주셨고 도민들의 어려운 사연도 새삼 많이 느꼈다. 도민들께서 주시는 지지와 신뢰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잘 되돌아보고 도민의 마음에 들어맞을 수 있게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재선 성공 포인트에 대해선 "무엇보다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느낀 건 정말 도민들이 위대하고 현명하다는 거다. 도민들의 실제 삶에서 필요한 부분이 어떤 건지 느끼게 됐다. 그런 점에서 도민들이 채찍을 준 거라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출구조사 결과, 보수 정당이 몰락한 것에 대해선 "제가 도민들과 약속한 건 도민들의 실제 삶 속에서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그게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에 전념해야 새로운 정치를 찾아야 한다. 보수의 진보 보수에 얽매이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어 "도정에 전념하겠다"라며 "도민과 함께 새정치의 길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다른 방송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을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무소속으로 남아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한 것.

앞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원 후보는 1위(50.3%)를 기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