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잇단 루머 공세… 이재명 ‘네거티브’ 몸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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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선거사무소 돈전달 영상”
김영환 “여배우 만난 증거문자”
이재명 “지지자가 건넨 20만원 돌려줘… 여배우 루머 유포자 이미 구속”

경기지사 후보, 손은 잡았지만…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경기지사 후보, 손은 잡았지만…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30일 ‘돈다발’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남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이 후보 캠프) 개소식 뒤풀이에서 현금 5만 원짜리 다발이 전달되는 영상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돈 선거 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30일 “한 지지자가 사석에서 율동 자원봉사자들에게 5만 원권 4장을 주었고 이후 (논란을 불식하려고) 돈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돈을 준 지지자는) 선대위와 아무 관련이 없는데, 마치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호도한 것에 대해 남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 후보 측은 “상투적 변명”이라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도 전날 토론회에서 제기한 ‘이 후보와 여배우의 외도설’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여배우와 이 후보가 과거에 만났다는 증거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여배우와의 루머는 이미 당사자인 배우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였으며, 이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는 징역 1년의 법정 구속에 처해진 바 있다”고 반박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최고야 기자
#이재명#경기지사#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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