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방청석의 세딸과 눈 맞추며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윤옥 여사-시형씨는 참석 안해… 방청석 빈자리, 재판도중 거의 차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77·구속 기소)의 첫 재판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딸인 주연(47), 승연(45), 수연 씨(43)가 나란히 나왔다. 이들은 다른 일반 방청객들과 마찬가지로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줄을 서고 방청권 확인과 소지품 검사를 거쳐 법정에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71)와 아들 시형 씨(40)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 도중 휴정 시간에 이 전 대통령은 피고인 대기석으로 들어가면서 방청석 앞쪽에 나란히 앉은 가족, 지인 등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재판 중간 중간에 고개를 방청석으로 돌려 목을 빼고 딸을 찾기도 했다.

측근 중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73)과 김효재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66),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69) 등이 법정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자 세 사람은 방청석 자리에서 일어나 이 전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법정을 나서면서 이 전 대통령은 이 상임고문을 향해 “수고했다. 내가 오늘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았다. 나도 모르는…”이라고 하며 웃었다.

150석 규모의 방청석은 재판이 시작될 때는 드문드문 비어 있었지만, 도중에 방청객들이 계속 들어와 자리가 거의 다 찼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
#이명박#재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