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문희상, 국회 하반기 의장 후보…24일 본회의서 의장 선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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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6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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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희상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문희상 의원 소셜미디어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73·6선)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6선의 문 의원은 이날 총 116표 가운데 67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경쟁자였던 5선의 박병석 의원은 47표를에 그쳤다. 무효표는 2표였다.

문 의원은 당선 직후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여야가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는커녕 죽기 살기로 싸우기만 하면 공멸이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하고, 여야가 건강한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견제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격조 있는 국회를 원한다. 신뢰가 살아있는 국회, 국민의 존경을 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이 본회의를 거쳐 국회의장에 선출되면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의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친문(친 문재인)’으로 분류되는 문 의원은 2016년 6월 20대 국회 상반기 의장을 뽑는 당내 경선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으나 당시에는 정세균 현 의장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 했다.

민주당은 정 의장 임기가 29일 종료되는 만큼, 국회법에 따라 5일 전인 24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할 계획이지만 자유한국당 등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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