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조현민 영장기각에 경찰 비판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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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5일 10시 05분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검찰이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한공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영장을 청구한 경찰을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벼락 갑질’ 조현민 구속영장 검찰서 기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요즘 경찰이 하는 짓이라곤 하라는 수사는 뒷북에 축소에 은폐에 민망한 감싸기로 일관하더니 구속영장 청구하다 망신당하고.. 울산시장 비서실장 구속영장은 기각당해 창피당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민들은 알거라 본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3월 울산지방경찰청이 울산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정권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렸다”면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일선 경찰들의 릴레이 항의가 이어지자 장 의원은 ‘미친개’ 비유 5일 만에 “저는 경찰을 사랑한다”면서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친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영식)는 4일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비판 받고 있는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 “경찰의 영장 신청 후 폭행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추가로 표현했다. 피해자 2명 모두 동의함에 따라 조 전 전무의 폭행 혐의를 물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라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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