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은수미 변명, 박근혜 전 대통령과 똑같다…시장 자격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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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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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채널A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 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이모 씨로부터 운전기사 월급 등을 지원받았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은 후보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이 씨로부터 매달 운전기사 월급 200만 원과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은 후보 측은 "몰랐다"며 "이 씨에게 한 푼의 불법 정치자금도 수수하지 않았으며, 차량 운전 자원봉사와 관련된 어떠한 지원도 요청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건 엄청난 거다. 그런데 조폭인지 몰랐다, 단순히 자원봉사자인 줄 알았다, 1년 동안 자기를 수행해준 운전사하고 이야기하면서 그 돈이 어디서 나왔으며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 이렇게 되면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거다"라고 은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그럼 자기 부하직원인 그 사람이 돈을 받았다 그래도 그건 선의였다. 개인적인 선물이었다 이것하고 똑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궁색한 정도가 아니라 잘못 해명을 하는 거다. 나는 한 푼도 안 받았다, 어디서 들어본 말 아니냐? 이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을 비롯해서 미르, 재벌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밖에 해명을 못하는 후보라면, 이게 경기도지사 선거까지도 불똥이 튀어 있지 않냐. 그래서 참으로 능력이라든가 처신이라든가 또는 공직자로서의 자세라든가 그동안 국회의원도 하고 청와대에도 있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인물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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