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공천 탈락에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 국회의원의 갑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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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6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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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성 경기 고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최성 경기 고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3선을 노리던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재심절차를 밟겠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13 지방선거 고양시장 공천에서 재선의 최성 시장을 컷오프 시키고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했다.

최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제1 공천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있어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 있어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력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이후부터 ‘최성 시장 죽이기 프로젝트’가 오랫동안 진행돼 왔고 이 과정에서 참으로 불공정이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법과 편법, 불공정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당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인내하고 또 인내했지만 공심위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저를 공천배제키로 한 이상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지난 민주당 대선경선 출마이후 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지역 국회의원의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일단 성공한 듯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민주당, 진정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사를 기대한다”며 “더 이상 ‘갑질하는 국회의원의 횡포’에 희생되는 일은 저 최성에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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