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대화상황 잘 몰라… 美에 적대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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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4월 중순 평양르포… “트럼프라는 말만 들어도 분노”

한 평양 남성이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승냥이다”라고 말하는 모습. 알자지라 화면 캡처
한 평양 남성이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승냥이다”라고 말하는 모습. 알자지라 화면 캡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현 시점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은 여전하다고 중동권 방송 알자지라가 22일 보도했다. 방송은 ‘트럼프에 대한 북한 주민의 시각―그가 사람이기나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이달 중순 제임스 베이스 외교담당 기자가 평양에서 진행했던 인터뷰 일부를 방영했다.

방송에 등장한 한 북한 남성은 “트럼프라는 말만 들어도 하나같이 조선 사람들은 분노한다. 조선 민족 전체를 위협했는데 그가 사람이냐. 승냥이지”라고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다른 남성은 “미국 사람들은 증오하지 않지만 나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싫어한다. 모든 조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을 증오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남북, 북-미 관계가 최근 급진전하고 있지만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북한 내 일반적 정서는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또 “북한의 일반 주민은 현재 (남북과 북-미 사이에서) 진행 중인 외교적 움직임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 인터뷰가 북한이 남북, 북-미 대화 국면 소식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인 이달 중순에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현재는 북한 주민들이 정상회담 소식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북미 정성회담#북한#미국#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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