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드루킹이 국정원? 파리도 새라는 것…허황된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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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0일 15시 31분


추미애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추미애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드루킹 사건’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을 동일시하는 일각의 주장에 “파리도 새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20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당청관계를 이간질하며 분란을 일으켰던 드루킹 일당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되었다는 것은 허황된 정치공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건전한 여론 형성을 저해한 드루킹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 대표는 19일 대법원이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징역 4년을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국가기관을 동원해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국가기관을 동원한 권력 조작과 드루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이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추 대표는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 씨 등 드루킹 일당을 향해 “(온라인)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을 대고, 이권을 노린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며 “당청관계 분란을 조장하고 이간질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세를 보이는 것으로 착각하고 가소로운 협박과 댓글 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들과는 더불어민주당도 단호히 싸울것이며 수사당국은 하루속히 진상 규명을 통해 야당의 의혹을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정상회담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드루킹’으로 정치적 위기를 타계해보려는 야당의 꼼수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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