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숙 “안철수, 권력욕에 눈 먼 정치모리배 전락…비례3인 인질잡고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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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6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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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정숙 의원. 동아일보DB
사진=장정숙 의원. 동아일보DB
‘탈당 시 의원직 상실’ 규정 때문에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3명 중 한 명인 장정숙 의원은 “변해가는 게 사람이라지만 국민의 희망 아이콘이었던 안철수가 오직 권력욕에 눈이 먼 정치 모리배로 전락한 것 같아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격했다.

민주평화당 대변인을 맡고 있고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안 위원장)본인 스스로 과거 민주당에서 탈당할 때 같은 추종 세력들에 대해서 제명을 요청을 했었고 당시 민주당에서는 제명 시켜주었던 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안철수 위원장이 평화당과 함께 하고 있는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에게 정치적 신념이 다르다면 탈당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며 “참으로 기막히고 코 막히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 창당 정신을 지지했던 민의를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보수 야합 밀실 합당이라는 만행을 저지른 그 큰 죄를 석고대죄 해도 모자를 판”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신념을 지키려는 우리 비례 3인방을 자신의 소유물인양 탄압하며 오히려 탈당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운운하다니 하늘을 향해 스스로 부끄러운지 알아야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정치 야욕과 분풀이를 위해 우리를 인질로 잡고 겁박하는 안 위원장은 민의를 입에 담을 자격도, 정치인의 도리를 운운할 자격도, 1000만 시민에 도전할 자격도 없다”며 “정치적 신념을 지키려는 우리 3인에 대한 즉각적인 출당 조치와 자유로운 의정활동을 보장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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