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5월초 도쿄서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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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일 예상… 한일 정상회담도 열려
한국 대통령 7년만의 訪日성사
中 시진핑 대신 리커창 총리 참석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가 5월 초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4, 5월 열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사이의 릴레이 회담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복수의 한중일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이 5월 전반 도쿄(東京)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방침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5월 8, 9일 이틀간을 축으로 개최 시점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일 회의가 5월 초로 준비되고 있다. 중국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기간에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의 현직 대통령의 방일이다. 2015년 11월 서울 개최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도 3년 만에 재개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이 전격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제1차 회의 폐막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방일 의사를 밝혔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닌 리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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