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날 일본간 홍준표 “우리에겐 中 아닌 美·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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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3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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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 것과 관련, “우리로서 중요한 것은 미국과 일본이지 중국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북핵 논의 차 일본으로 출국 하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협조도 중요하지만 중국은 단 한번도 북핵 억제하는데 역할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일본 출국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대비된다는 지적에 “우리가 먼저 잡힌 일정”이라며 “지난 미국 방문에 이어서 북핵대책을 논의하러 간다. 이 정부가 외교를 잘하면 제1야당이 굳이 외교에 나설 필요가 없는데 북핵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라도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최고지도자들과 북핵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주의 핵·군사동맹을 말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뜻도 포함돼 있다. 북한, 러시아, 중국은 사회주의 핵동맹하고 있다. 거기에 맞서서 한·미·일이 자유주의 핵동맹 해야한다. 그것이 북핵대처하는 유일한 수단이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을 방문하고 난 뒤 전술핵 배치에 대한 미국 조야 의견이 크게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고 나면 전술핵문제에 대해서 일본 조야 여론이 크게 바뀔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위안부 문제로 일본가는 게 아니다. 북핵문제로 가는 것이다. 주제를 흐릴만한 소재에 대한 답변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내 아버지가 일제시대 징용다녀와 그건 꼭 이야기 하고 오겠다 . 징용에 젤 많이 끌려갔던 지방이 경상남도다. 재일동포중에 젤 많은 사람이 경상남도다. 일본과 가까워서 징용도 젤 많이 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참석, 베이징 대학 연설,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리커창(李克强) 총리면담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홍 대표는 2박3일 일정으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최고위급 인사들을 예방하고 안보 문제를 주제로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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