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권순일 대법관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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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이 1일 권순일 대법관(58·사법연수원 14기·사진)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지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대법관이 맡는 관례에 따라 권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위원회 내부 호선 절차를 거쳐 20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다.

대법원은 “김용덕 대법관(60·11기)이 중앙선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법원 내외부의 신망과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 대법관을 후임 중앙선관위원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권 대법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이 가능해서 권 대법관은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권 대법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쳤다. 2014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권 대법관은 법률 이론과 재판 실무에 모두 능통하고 사법행정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 절제된 행동으로 법원 안팎에서 두루 신망이 두텁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중앙선거관리위원장#권순일#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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