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정창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수고하세요”라는 간단한 말만 남기고 준비돼 있던 차량에 탑승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바레인에서 이뤄진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귀국 메시지는 없다고 밝혔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출국 때 할 말을 다 한 것이냐’는 질문에 “뭐 하고 싶은 거 (했다기) 보다도 하여튼…”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출국 때 기자들에게 “지나간 6개월 적폐 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현 정부에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은 “출국 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건 아니다”면서 “강한 메시지를 던졌으니 현 정부와 여론 반응을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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