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지상주의 논란’ 홍종학 “잘못된 표현…상처받은 분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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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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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과거 자신의 저서에 담긴 ‘학벌 지상주의’ 표현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저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가 학벌 지상주의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한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홍 후보자는 “경위야 어떻게 됐던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1998년 경원대(현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이 책에서 “행복은 성적순”이라며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라고 조언했다. 홍 후보자는 연세대 출신이다.

그러면서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보도되는데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명문대를 나오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빌 게이츠가 될 수 없다”,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배우기 위해 명문대 진학이 필수다. 혼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고졸자가 천재더라도 첨단기술을 따라갈 수 없다”고도 썼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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